충북 청주시의 전통시장 골목에는 새벽 3시도 채 되기 전에 문을 여는 떡집이 있다. 바로 ‘동원떡집’이다. 77세의 차남희 씨가 운영하는 이곳은 벌써 39년 동안 변함없이 새벽을 깨우며 시장의 하루를 시작하게 한다. 조용한 어둠 속에서 퍼지는 떡 찌는 김은 이 골목을 특별한 곳으로 만든다.
시간이 부족할 만큼 바쁜 하루
동원떡집에서는 매일 10종류 이상의 떡을 정성껏 만들어낸다. 떡을 준비하는 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재료 손질부터 반죽, 찜까지 모든 과정을 꼼꼼히 챙겨야 하기 때문에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그런 이유로 이른 새벽부터 시작하는 작업은 동원떡집만의 일상이 되었다.
손끝 정성으로 탄생한 부드러운 단호박떡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단호박떡은 주인장의 손길이 고스란히 담긴 대표작이다. 단호박의 껍질을 모두 벗긴 후 곱게 갈아 사용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또한 쌀가루를 다섯 번에 걸쳐 곱게 빻아 극강의 부드러움을 완성했다. 이처럼 디테일에 집착하는 과정 덕분에 손님들은 동원떡집을 잊지 못한다.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고단한 삶
차남희 씨는 어린 나이였던 16살에 결혼해 일찍 가장 역할을 맡게 됐다. 떡집을 운영하기 전까지는 생계를 위해 수많은 일자리를 전전해야 했다. 그런 시간들이 쌓여 지금의 단단한 삶의 터전을 이루게 되었고, 떡 하나하나에도 그녀의 땀과 노력이 배어 있다.
가족의 따뜻한 협력
막내동생 또한 주인장에게 떡 만드는 기술을 배우고, 지금은 바로 옆에서 따로 떡집을 운영하고 있다. 일이 많을 때면 서로 자연스럽게 도와주며 가족애를 이어간다. 두 사람의 유대는 손님들에게도 따뜻한 인상을 남기며, 시장 분위기를 더욱 정겹게 만든다.
끊임없는 웃음과 정성의 현장
힘든 일정 속에서도 차남희 씨는 늘 환한 얼굴로 손님을 맞는다. 오랜 시간 함께해온 단골손님들과의 짧은 대화 하나하나가 그녀에게 큰 힘이 된다. 앞으로도 이 시장 골목의 새벽은 동원떡집에서 퍼지는 따뜻한 김과 함께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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