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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40년째 이어온 소무난 쑥떡집 김포 떡집 쑥떡쑥떡 소문난 부부떡집 5월21일 방송정보

터터터텃밭밭 2025. 5. 21. 16:59

자연과 함께 숨 쉬는 전통 떡집
경기 김포의 한적한 하성면에는 독특한 풍경의 떡집이 있습니다. 자연의 순환 속에서 직접 재배한 쑥으로 떡을 만들고, 그 떡으로 사람들을 모으는 이곳. 삼흥떡방앗간은 단순한 가게가 아니라, 하나의 작은 생태계처럼 움직입니다. 쑥밭, 방앗간, 그리고 사람들. 모든 것이 연결되어 조화를 이룹니다.

 

떡보다 먼저 움직이는 마음의 시계
이른 아침, 아직 해가 채 뜨지 않은 시간에 불이 켜집니다. 누군가에게는 이른 시간일 수 있지만, 이곳 부부에게는 늘 그래왔듯 당연한 시작입니다. 남편은 계량 저울 옆에서 분주히 재료를 준비하고, 아내는 부드럽게 익은 쌀을 손질합니다. 이른 시간부터 몸을 움직이는 이들의 모습은 오히려 여유롭고 단정합니다.

 

쑥의 생명력을 그대로 떡에 담다
삼흥떡방앗간의 쑥은 그 자체로도 이야기거리가 될 만큼 특별합니다. 방앗간에서 나오는 찌꺼기를 땅에 뿌려 거름으로 활용하고, 그것이 다시 쑥으로 자라난 뒤 떡이 되어 나옵니다. 그 순환의 고리가 어쩌면 이 떡이 가진 깊은 풍미의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쑥을 만지는 손끝, 쪄지는 떡의 김, 모두가 정성을 품고 있습니다.

 

세대의 기억을 이어가는 손맛
이은영 씨에게 떡은 단지 음식이 아니라 삶의 일부입니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몸에 익힌 일이고, 세월이 쌓이며 손끝 감각은 더욱 정밀해졌습니다. 그런 아내 곁에서 처음으로 떡을 배우며 고생했던 윤종선 씨는 이제 누구보다도 정확히 저울을 읽어내는 장인이 되었습니다.

 

손님은 손님만이 아니다
삼흥떡방앗간을 찾는 이들은 단순히 물건을 사러 오는 손님이 아닙니다. 그들은 쑥을 함께 들고 오기도 하고, 주방 한켠에서 떡을 함께 빚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는 ‘함께 만드는 일상’이 자연스럽습니다. 갓 쪄낸 떡을 둘러앉아 나누는 장면은 이 집만의 따뜻한 일상이죠.

 

음식, 사람, 풍경이 어우러진 공간
삼흥떡방앗간은 김포라는 지역의 특성을 잘 담아낸 공간입니다. 도시 외곽의 조용한 마을 안에서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그 안에서 떡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람들은 더 가까워집니다. 맛있는 음식 그 이상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곳은 훌륭한 목적지가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