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의 전통시장 골목에는 새벽 3시도 채 되기 전에 문을 여는 떡집이 있다. 바로 ‘동원떡집’이다. 77세의 차남희 씨가 운영하는 이곳은 벌써 39년 동안 변함없이 새벽을 깨우며 시장의 하루를 시작하게 한다. 조용한 어둠 속에서 퍼지는 떡 찌는 김은 이 골목을 특별한 곳으로 만든다. 시간이 부족할 만큼 바쁜 하루동원떡집에서는 매일 10종류 이상의 떡을 정성껏 만들어낸다. 떡을 준비하는 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재료 손질부터 반죽, 찜까지 모든 과정을 꼼꼼히 챙겨야 하기 때문에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그런 이유로 이른 새벽부터 시작하는 작업은 동원떡집만의 일상이 되었다. 손끝 정성으로 탄생한 부드러운 단호박떡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단호박떡은 주인장의 손길이 고스란히 담긴 대표작이다.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