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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터터텃밭밭 2025. 4. 26. 16:30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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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 중 하나인 남부골목시장에는 특별한 기름집이 있다. 수십 년 된 기름집이지만, 지금은 30살 청년 신수빈 씨가 이끌어가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전통과 젊음이 어우러진 이곳의 이야기를 자세히 살펴본다.


젊은 열정이 녹아 있는 시장 한편


남부골목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고소한 기름 냄새가 코를 찌른다. 그 향기를 따라가다 보면, 한눈에 보기에도 에너지가 넘치는 젊은 사장이 손수 기계를 다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수빈 씨는 고추를 빻고 기름을 짜는 일까지 모두 직접 해내며 가게를 지킨다. 방문객들은 어린 사장이라는 사실에 놀라지만, 그의 숙련된 모습에 금세 신뢰를 갖게 된다.


기름집에 숨겨진 가족의 이야기


수빈 씨가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었다. 고등학생 시절, 어머니 박세영 씨의 갑작스런 유방암 판정 소식은 그의 삶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어머니는 힘든 치료를 마친 뒤에도 가족을 위해 쉬지 않고 일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수빈 씨는 함께 힘이 되고자 기름집을 맡게 되었다. 그에게 기름 짜는 일은 단순한 생계유지가 아닌 가족 사랑의 표현이다.


고소한 맛의 근본, 직접 짜낸 신선한 기름


남부골목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수빈 씨네 김은 특별하다. 고소한 향과 바삭한 식감의 비결은 바로 매일 짜낸 신선한 참기름과 들기름에 있다. 수빈 씨는 재료 선택부터 기름 짜는 과정까지 직접 챙기며,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고 있다. 기름 하나에도 정성과 세심함이 느껴진다.


전통시장을 지키는 젊은 힘


기름집만이 아니라, 남부골목시장은 여전히 정겨운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저렴하면서 품질 좋은 다양한 식재료와 손맛 좋은 반찬가게들은 오랜 단골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 가운데서도 수빈 씨는 전통시장을 대표하는 새로운 얼굴이 되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MZ세대가 전통을 이어가는 방식


요즘 젊은 세대에게 전통시장은 생소할 수 있지만, 수빈 씨는 전통을 새롭게 풀어내고 있다. SNS를 통한 적극적인 소통과 깔끔한 매장 관리로 젊은 감각을 더했다. 이런 변화 덕분에 남부골목시장은 세대를 아우르는 시장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수빈 씨처럼 전통과 현대를 자연스럽게 잇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다.


한 번 가면 다시 찾게 되는 남부골목시장


수빈 씨의 기름집뿐만 아니라 남부골목시장 전체가 주는 따뜻한 분위기는 누구나 다시 찾고 싶게 만든다. 편안한 정취와 사람 냄새 나는 이 시장은 바쁜 도시 속 숨겨진 휴식처가 되어준다. 전통과 젊음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곳은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을 매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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