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비1959 인천본점
인천광역시 서구 탁옥로 101 1층 온비1959 인천본점
음식이라는 건 단순히 배를 채우는 수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떤 날은 위로가 필요하고, 어떤 날은 추억이 그리워서, 또 어떤 날은 기분 좋은 자극이 필요해서 우리는 맛집을 찾는다. 그런 의미에서, 인천 서구 탁옥로 101에 자리한 ‘온비1959 인천본점’은 한 끼 그 이상의 경험을 주는 특별한 장소다.
입안에서 부서지는 부드러움, 이게 진짜 수육이지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안다. 수육이라는 게 말처럼 쉬운 음식이 아니란 걸. 삶는 시간, 불 조절, 고기 부위, 그 모든 게 맞아떨어져야만 제대로 된 수육 한 점이 완성된다. 온비1959는 바로 그 ‘제대로 된’ 수육을 낸다. 항정살의 특유의 고소함에, 한 점 한 점 잡내 없이 정성스럽게 익혀낸 부드러운 결이 더해지니, 젓가락질이 멈추질 않는다. 별다른 양념 없이도 고유의 풍미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밥 안 먹고는 못 배길걸?’ 갓김치찜의 존재감
이곳을 유명하게 만든 결정적인 메뉴는 다름 아닌 ‘갓김치찜’. 살짝 숙성된 갓김치의 깊은 맛이 고기 국물과 어우러지며 입 안 가득 시원하고 알싸한 풍미를 남긴다. 밥 한 숟갈에 고기 얹고, 갓김치 하나 올리면 더는 말이 필요 없다. 맵지도 않고 짜지도 않다. 그래서 더 자꾸 손이 간다. 평소 갓김치에 큰 관심이 없던 이들도 이 집 갓김치찜을 경험하고는 ‘이게 그렇게 맛있는 거였어?’ 하고 놀란다.
“줄 서는 데엔 다 이유가 있다”
이 집은 가게 문을 열자마자 사람들이 몰린다. 예약을 안 하면 기다리는 시간이 제법 길 수도 있다. 연 매출 15억이라는 수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그것은 다시 말해, 많은 이들이 ‘또 오고 싶은 맛’이라 여겼다는 방증이다. 방송에 여러 번 나온 것도 당연한 결과다. 맛, 구성, 분위기 어느 하나 허술한 게 없으니 그럴 만도 하다.
맛도 좋은데, 공간도 좋으면 더 좋지
온비1959는 음식 맛 못지않게 공간의 힘도 있다. 가게 내부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준다. 과하게 꾸미지 않았지만 감각적으로 정돈된 인테리어는 오히려 더 편안하다. 이곳을 방문한 이들은 음식뿐 아니라 분위기에도 높은 점수를 준다. 가족끼리 외식하러 와도, 직장 회식 자리로 잡아도, 불편하지 않다.
한 끼로 기억에 남는 곳, 그런 맛집을 찾는다면
어디에서든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수육집이 아니다. 이 집엔 시간을 들인 정성과, 오랜 시행착오를 통해 완성된 노하우가 숨어 있다.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수육도 좋고, 갓김치찜도 좋다. 그런데 두 개를 함께 먹는 순간, 비로소 온비1959가 왜 특별한지를 온몸으로 알게 된다. 다음에 또 올 이유가 생기는 곳, 바로 그런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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