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엔즈버킷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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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역사적인 장소 중 하나인 광희문 인근을 걷다 보면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고소한 기름 냄새가 퍼져온다. 작은 골목길에 자리한 ‘쿠엔즈버킷’은 외관만 보면 감각적인 카페 같지만, 그 안에서는 참기름과 들기름을 짜내는 진짜 방앗간이 운영되고 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 직장인의 도전이 만든 변화
쿠엔즈버킷을 운영하는 박정용 씨는 과거 오일을 다루는 화장품 회사를 다녔다. 일반적인 참기름의 제조 방식이 지나치게 획일적이라는 점에 의문을 품은 그는, 기름을 짜내는 방법에도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다는 신념으로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결국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직접 기계까지 만들어가며 연구를 시작했다.
섬세한 향과 맛을 위한 저온 착유 시스템
기존의 고온 방식은 빠르게 대량 생산할 수 있지만, 원재료의 미묘한 향을 잃기 쉽다. 이에 박 씨는 저온에서 천천히 짜내는 방식에 집중했다. 저온 착유는 식재료의 고유한 향과 영양소를 최대한 살릴 수 있어, 깔끔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제공한다. 그의 기술력은 결과적으로 참기름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처음엔 낯설었던 그 맛, 이제는 프리미엄 식재료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어진 기름은 익숙한 향이 덜하다는 이유로 초기에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차가웠다. 그러나 유명 요리사들과 미식가들은 이러한 특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기름 자체가 요리의 맛을 덮지 않고 재료의 맛을 더욱 도드라지게 해주는 덕분에, 프리미엄 레스토랑에서도 점차 사용되기 시작했다.
공간 그 자체가 경험이 되는 방앗간
쿠엔즈버킷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공간이다. 유리창 너머로 기름이 짜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식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소량 생산 원칙을 고수하며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기에 신뢰도 높다. 제품을 직접 시향하고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도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참기름의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박 대표는 단순히 좋은 기름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한국의 참기름과 들기름이 글로벌 식문화 속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이 되길 바란다. 쿠엔즈버킷은 이 같은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이자 브랜드다. 맛과 품질에 대한 깊은 고민과 실험이 만들어낸 결과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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