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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여수 전집 엄마를 위해 세 자매가 뭉쳤다

터터터텃밭밭 2025. 5. 26. 16:32

여수 전통시장에서 만나는 진짜 전 맛집이에요

전남 여수에 있는 서교동 시장을 걷다 보면 고소한 기름 냄새가 먼저 반겨줘요. 그 향기를 따라가다 보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전집 하나가 눈에 띄는데요, 바로 '산들네'라는 이름의 전 전문점이에요. 시장 속 소박한 외관이지만 그 안에서는 아주 다양한 전들이 부쳐지고 있어요.

 

다양한 전이 가득한 전의 천국이에요

산들네에서는 한두 가지 전만 파는 게 아니라 정말 종류가 엄청나요. 큼지막한 꼬치전, 고소한 깻잎전, 정성 가득 동그랑땡까지 고루 준비돼 있어요. 특히 ‘서대전’이라는 독특한 메뉴가 인기인데요, 서대는 부드럽고 고소한 생선인데 이곳에서는 생물을 직접 손질해서 한 마리를 통째로 구워주기 때문에 맛이 깊고 특별해요. 그 고소한 향과 바삭한 식감은 한 번 먹어보면 잊기 어렵답니다.

 

가족이 함께 꾸려가는 따뜻한 전집이에요

산들네의 가장 큰 특징은 온 가족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어머니 김미아 씨를 중심으로 세 딸이 역할을 나눠서 전집을 이끌어가고 있답니다. 첫째 딸은 재료 준비와 손님 응대, 둘째 딸은 포장과 배달, 셋째 딸은 전을 굽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다투는 일도 가끔 있지만, 서로 눈빛만 봐도 알아챌 정도로 호흡이 잘 맞는 가족이에요.

 

힘든 시절을 이겨낸 감동적인 배경도 있어요

산들네가 생기기까지 쉽지 않은 길이었어요. 어머니 김미아 씨는 세 번의 사업 실패로 빚을 안게 되었고, 아이 넷을 키우며 시장에서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고생하셨어요. 그렇게 버티던 중에 갑상샘암 판정까지 받으셨고요. 그 소식을 들은 세 딸이 한자리에 모여 어머니를 돕기로 했고, 그렇게 이 전집이 탄생한 거예요. 그냥 음식점이 아니라 가족의 삶이 깃든 소중한 공간이에요.

 

여수에 오면 꼭 들러야 할 곳이에요

여수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바다만 볼 게 아니라 시장 구석구석도 둘러보는 걸 추천해요. 산들네는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 음식 맛은 물론 분위기도 정말 좋아요. 바쁜 와중에도 정성껏 전을 부쳐내는 모습과 따뜻한 인사를 건네는 가족들의 모습이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줘요. 특별한 전통시장 경험을 원한다면 꼭 한 번 가볼 만해요.

 

단순한 식당을 넘어서 감동을 주는 장소예요

이곳은 단순히 전을 파는 식당이 아니라 가족의 사랑과 이야기가 담긴 공간이에요. 정성껏 부쳐낸 전 하나하나에 담긴 마음이 느껴지고, 가족끼리 부대끼며 만들어가는 하루하루가 소중하게 전해져요. 시장의 활기와 함께 이런 따뜻한 이야기를 직접 느껴보고 싶다면, 여수 산들네는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