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 연곡꾹저구탕
주소 : 강원 강릉시 연곡면 진고개로 2679
강원도 강릉 하면 바다 생각부터 나지만, 바다 외에도 정말 숨겨진 별미가 많다는 거 아시나요? 특히 연곡면 쪽에 가면 ‘연곡꾹저구탕’이라는 곳이 있는데, 강릉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 꾹저구탕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식당이에요. 평소에 생선탕 잘 안 먹는 분들도 여기서 한 번 맛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을 정도로 국물 맛이 깔끔하고 깊어요. 민물고기인 꾹저구는 지방 함량이 낮고 담백해서 국물 요리로 끓였을 때 느끼함 없이 개운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장점이에요.
연곡꾹저구탕은 강릉시 연곡면 진고개로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소금강 들어가는 길목이라서 드라이브 겸 방문하기에도 딱 좋더라고요. 2층 건물에 넓은 주차장까지 갖추고 있어서 차 가지고 이동해도 걱정 없고, 식당 내부는 좌식으로 되어 있어서 어르신들 모시고 와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어요. 실내 공간도 꽤 넓어서 단체 손님들도 거뜬하게 수용 가능하고요. 전체적으로 정돈된 분위기라서 조용히 식사하기에도 좋았어요.
이 집의 주인공은 단연 꾹저구탕이에요. 직접 키운 고추랑 콩으로 담근 고추장과 된장을 사용하는데요, 그 장맛이 진짜 깊고 풍부해요. 그 양념으로 꾹저구와 함께 대파, 깻잎, 버섯 등 다양한 야채를 넣고 푹 끓여내는데, 국물 한 숟갈 뜨는 순간 “아, 이거다” 싶어요. 비린내도 없고 국물이 진하면서도 깔끔하게 떨어져서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용으로도 인기 많아요. 무엇보다 감자밥이랑 함께 먹으면 진짜 환상적인 조합이에요.
사이드 메뉴도 놓치기 아까워요. 은어튀김은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요, 해물파전은 속이 꽉 차 있고 바삭함도 살아 있어서 별미로 딱이에요. 메밀전이나 감자송편은 그 지역만의 정겨운 느낌을 살려줘서, 맛도 맛이지만 정서적으로도 만족도가 높았어요. 반찬도 깔끔하게 나와서 전체적으로 한 상이 정갈하고 만족스러워요. 이곳은 진짜 강릉의 맛을 제대로 보여주는 곳이라고 할 수 있어요.
특이한 건 식당 벽에 붙어 있는 이야기들이에요. 꾹저구탕이라는 이름의 유래부터 시작해서 옛날 송강 정철이 이 음식을 먹고 감탄했다는 일화, 그리고 지역 특산물에 대한 정보까지 붙어 있어서 식사하면서 읽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고요. 연예인들 다녀간 흔적도 있어서 믿음이 더 가는 느낌이에요. 음식 하나에 이렇게 스토리가 담겨 있으니까 먹는 재미도 두 배가 되는 것 같아요.
연곡꾹저구탕은 단순히 밥 한 끼 먹는 곳이 아니라, 강릉만의 색다른 음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에요. 바닷가 음식도 좋지만, 이런 민물탕 요리도 한 번쯤 경험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직접 담근 장, 자연 재료, 정성 가득한 요리. 이 세 가지가 만나니까 꾹저구탕 한 그릇이 단순한 음식 그 이상으로 다가와요. 강릉 가실 일 있으시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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