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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30년 전통 매운 냉면 8천원 청량리 퇴근후

터터터텃밭밭 2025. 7. 8. 13:35

상호 : 청량리함흥냉면
주소 : 서울 동대문구 홍릉로5길 13

 


청량리역 인근에는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냉면집이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이면 이곳을 찾는 사람들로 거리는 북적인다. 청량리함흥냉면은 1960년대 경동시장이 형성된 이래, 시장을 오가는 상인과 손님들에게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해왔다. 특히 함흥냉면의 매력은 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육수, 그리고 강렬한 매운맛에 있다. 이 집은 오랜 전통을 지키며 매일 아침 직접 면을 뽑아 신선함을 더한다. 면의 주재료는 고구마 전분으로, 특유의 쫄깃함이 면발 하나하나에 살아 있다.


냉면의 육수 역시 이 집의 자랑이다. 사골, 채소, 한약재를 넣어 오랜 시간 끓여내 깊고 깔끔한 맛을 낸다. 여기에 동치미 육수를 더해 시원함을 극대화한다. 함흥냉면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매운 양념이다. 고춧가루, 마늘, 생강, 양파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비법 양념이 면과 어우러져 입맛을 자극한다. 이 양념은 단순히 맵기만 한 것이 아니라, 새콤달콤함과 감칠맛이 조화를 이루어 한 번 맛보면 쉽게 잊히지 않는다.


청량리함흥냉면의 가격은 8천 원으로, 서울 시내에서 이 정도 퀄리티와 양을 제공하는 곳은 드물다. 가격은 30년 전 3,500원에서 조금씩 인상되어 왔지만, 여전히 합리적이다. 사장님은 매일 아침 직접 면을 뽑고 육수를 우려내는 정성을 3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이 집의 숨은 인기 메뉴는 바로 매운 냉면이다. 주문 전 사장님이 “울면 안 된다”고 농담을 건넬 만큼 매운맛이 강렬하다. 하지만 매운맛 뒤에 감춰진 깊은 풍미가 있어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도 도전해볼 만하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냉면뿐 아니라, 직접 무쳐낸 홍어회 무침과 김치전, 여름철에는 수박 서비스까지 다양한 곁들임 음식에 감탄한다. 특히 홍어회 무침은 매콤새콤한 양념과 쫄깃한 식감이 냉면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김치전은 바삭하면서도 촉촉해 냉면과 함께 먹기 좋다. 이런 세심한 서비스 덕분에 청량리함흥냉면은 오랜 시간 동안 단골 손님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퇴근 후 지친 직장인들에게 이곳은 단순한 식당이 아니다. 하루의 피로를 풀고, 시원한 냉면 한 그릇으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휴식처다. 특히 미식가로 유명한 이휘준 아나운서도 이곳을 찾아 매운 냉면의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그는 매운맛에 땀을 흘리면서도, 홍어회와 육수, 김치전까지 완벽하게 즐기며 “이곳이야말로 진정한 퇴근길의 힐링 공간”이라고 극찬했다.


청량리함흥냉면은 단순히 오래된 식당이 아니라,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맛과 정성, 그리고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냉면 한 그릇,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직접 경험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