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 명성콩국수
주소 : 경남 하동군 하동읍 중앙로 8
경남 하동군 중심가에서 50년 가까운 전통을 지닌 ‘명성콩국수’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정받는 맛집이다. 1976년부터 지금까지 같은 자리에서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꾸준한 맛과 신뢰로 오랜 시간 하동의 음식문화를 지켜오고 있다. 수많은 방송에도 소개되며, 이제는 전국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명소 중 하나다.
명성콩국수의 가장 큰 강점은 매일 아침 신선한 콩을 직접 삶아 갈아낸 콩물이다. 하동의 자연에서 자란 국산콩을 이용해 만든 이 콩물은 잡맛 없이 고소하며, 마치 두유를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질감을 가지고 있다. 간이 되어 있지 않아 기호에 따라 간을 조절할 수 있고, 이로 인해 각각의 손님이 자신만의 맛을 찾아 즐길 수 있다. 뒷맛은 깔끔하고 고소함이 입안에 오래 남는다.
직접 뽑아내는 면도 이 집의 자랑이다. 공장에서 나오는 정형화된 면과는 다른 식감으로, 탱탱하고 쫄깃한 면발이 진한 콩국과 만나 그 맛을 배가시킨다. 반찬은 단 하나의 김치지만, 그 김치마저도 정성껏 담가 깔끔한 맛을 낸다. 전체적인 구성은 매우 단순하지만, 오히려 그 점이 깊은 맛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 준다.
메뉴는 콩국수와 참깨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 별도로 식혜와 콩물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콩국수는 여름철 한정이 아닌 연중 상시 제공되어, 사계절 내내 고소하고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지닌다. 별다른 홍보 없이도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곳은 원재료의 출처를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식당 안에는 어떤 농가에서 콩을 매입했는지까지 상세히 표기되어 있고, 고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농가와의 직거래로 신선함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하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여서,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뛰어나다. 오랜 세월 동안 지켜온 정직한 맛, 고집스러운 조리법, 그리고 진심이 담긴 손맛은 명성콩국수를 단순한 맛집을 넘어서는 ‘하동의 유산’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누구든 이곳을 찾는다면, 그 정성과 따뜻함에 마음까지 따뜻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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